귤화위지[橘化爲枳]
강남에 심은 귤을 회강을 건너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로 되듯이 사물도 환경이 바뀌면 달라진다는 것을 비유한 고사입니다.
왜 춘천닭갈비가 서울에만 오면 양념이 자극적이거나 주방 안에서 코팅팬에 볶아 나오는 등 서울닭갈비가 되곤 할까요?
춘천에서 느꼈던 닭갈비 맛을 그대로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백송춘천닭갈비의 기본 철학입니다.
주물 무쇠(선철)은 스테인레스나 여타 재료와는 달리 숨을 쉰답니다.
따라서 아주 센 불에서도 음식이 잘 눌러 붙지 않고 열보존율이 높아 영양소의 파괴가 없이 조리가 빨리 됩니다.
코팅 같은 유해물질이 벗겨질 염려가 없습니다.
또 기름도 잘 튀지 않으며, 심지어 무쇠에서 기름을 먹어서 밖으로 배출을 하기도 합니다.
그래서 춘천과 홍천에서는 일반 팬에 비해 그토록 무겁고 둔탁한 무쇠 주물판을 써 왔던 것입니다. 그러나 요즘은 편의를 위해 작고 가벼운 불판이나 코팅팬을 쓰는 곳이 많습니다.
무쇠 주물판은 그 숨을 길들이는 오래된 법이 있고 바로 그 무쇠 주물판을 직접 길들여 쓰고 있으며 그리고 조리비법을 춘천식으로 하기 때문에 똑같은 맛을 내는 것입니다.
이 무쇠철판은 무게가 무려 15kg이나 됩니다. 그러나 이러한 깊은 맛을 내는 장점 때문에 저희 매장에서는 전통 무쇠철판을 고집하고 있습니다.😁
2018.2.18. CNN travel은 영국출신 식도락 작가 그레이엄 홀리데이(Graham Holliday)를 통해 한국음식 best 10을 소개했어요.
그레이엄 홀리데이는 ‘Eating Korea: Reports on a Culinary Renaissance(맛있는 한국: 음식의 르네상스에 대한 보고서)’라는 책을 낸 작가입니다.
닭갈비가 두 번째로 소개되었어요.
닭은 무게에 따라 최소 5호부터 최대 17호까지 구분합니다.
소(5호, 6호)는 주로 삼계탕용으로 먹습니다. 프랜차이즈 통닭집 치킨은 중소(7호, 8호, 9호)를 주로 씁니다.
닭볶음탕이나 백숙과 같이 원래 큰 사이즈로 먹는 경우에는 대(13호, 14호)가 많습니다.
보통 닭갈비는 12~17호를 사용하는데 12~14호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.
[출처] 축산물품질평가원
춘천닭갈비는 국물이 없습니다. 양배추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요리하기 때문에 국물이 많다면 진짜 춘천닭갈비가 아닙니다.